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해 700선에 다가서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 내린 693.15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17분 현재 3.34포인트(0.48%) 오른 699.0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데다 강도는 약하지만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힘입어 주가지수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장 초반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던 개인도 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1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화학,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이 1% 이내의 약보합세이며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세다. 전날 SK㈜가 보유한 POSCO 지분을 매입했다가 8.13%나 떨어진 SK텔레콤은 1.82%상승해 반전에 성공했고, 23일 2.4분기 기업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과 삼성SDI도 소폭 올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반도체 D램 수출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판정을받은 하이닉스는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POSCO 등은 2% 내외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LG전자 등은 1% 미만의 약보합이다. 주가 상승종목은 373개로 하락종목 289개를 웃돌았다. 동양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장을 주도할 만큼 세력이 강하지는 못한 상태"라며 "최근 계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발심리가주가상승을 초래한 것 같다"고 했고,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는기업실적 발표 등 국내뉴스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조정국면속에서 서서히 반등추세로 나아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