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올 상반기에도 반도체 매출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작년동기보다 6% 늘어난 41억3천만달러어치의 반도체 매출을 기록,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텔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22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에 이어 지난 4월 출범한 일본 히타치(日立)와 미쓰비시(三菱)전기의반도체부문 합작법인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는 14%나 늘어난 40억9천만달러의 매출로 3위에 등극, 처음으로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텍사스 인스투르먼츠는 16% 늘어난 37억9천400만달러의 매출로 4위를, 27%나 급증한 36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도시바와 15% 증가한 33억2천100만달러의 매출을기록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상위 10위권 고정멤버였던 모토로라는 상위 11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작년보다 5% 감소한 22억6천6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11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모토로라는 지난 85년과 95년에 각각 3위와 5위를기록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