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인터넷 대형주들이 실적 발표 후 증권사들로부터 잇따라 좋지 못한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24일 증권사들은 전날 NHN에 이어 다음[35720]에 대해서도 성장 모멘텀 부재를이유로 부정적인 평가를 앞다퉈 내놨다. 삼성증권은 예상보다 낮은 다음의 2.4분기 실적을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를 6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깎았다. 2.4분기 검색 광고와 쇼핑몰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인터넷 광고와 거래형 서비스 매출의 정체 등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고 게임과 모바일 등 신규 사업 부문이취약해 당분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우리증권도 인터넷 광고의 성장성이 이미 반영됐고, 인터넷 쇼핑몰 부문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여 하반기 뾰족한 성장 모멘텀이없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평균'으로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다음의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1천994원과 3천377원으로 21.5%와 11.8% 낮췄다. 동원증권은 다음의 3.4분기 수익성이 NHN이나 네오위즈 보다 못할 것이라고 지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게임과 무선 인터넷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추가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