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3일 유로화 강세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7.28포인트(0.30%) 내린 2,388.93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8.11포인트(0.55%) 하락한 3,300.04에 끝났으며 파리 CAC 40 지수 역시 3.21포인트(0.10%) 낮은 3,089.41에 마쳤다. 그러나 런던 FTSE 100 지수는 6.80포인트(0.17%) 오른 4,086.5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속에 약세를 기록한 뉴욕증시의개장초 분위기와 유로화 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수에 부정적인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독일의 트럭업체인 만은 폴크스바겐에 상용 트럭 부문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5.4% 급락했으며 알리안츠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도이체 부어스도 2.5% 밀렸다. 반면 스위스 제약업체인 로쉬는 상반기 매출이 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3.7% 올랐으며 프랑스의 제약사인 다노네도 긍정적인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1% 급등했다. 프랑스의 가전회사인 톰슨도 2.4분기 순매출이 23.2% 감소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2.3%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