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대량매도 공세로 코스닥지수가 48선으로 떨어졌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53%) 하락한 48.76에 마감됐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떨어졌으며 나흘 동안의 하락률이 7%에 육박했다. 이날 하락은 외국인의 매도공세 때문에 비롯됐다. 외국인은 5백억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웠으며 특히 단기 급등했던 인터넷 주식을 급매물로 내놓았다. 투신권도 3백억원 어치 이상을 처분했다. 이제껏 코스닥시장을 주도했던 NHN 다음 네오위즈 등이 6∼8%씩 추락했다. 인터넷주에 연동돼 움직였던 웹젠 KTH SBSi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가격조정을 먼저 받았던 옥션은 1.9% 상승해 8만원을 회복했다. 인터넷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형주들의 선전으로 코스닥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KTF가 3%가까이 올랐으며 LG텔레콤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도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동진쎄미켐 아큐텍반도체 테크노세미켐 아토 등 반도체장비주가 하반기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액면분할을 마친 팬텀과 유전자 관련 재료를 보유한 조아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원풍물산 영신금속 등 인수후개발(A&D) 기대주들은 하한가로 떨어졌으며 신규등록주인 MCS로직도 8%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