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한국배당주가지수(KODI)를 활용한 펀드를 다음달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배당지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을 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실질 배당수익률이 신규 수신금리 수준을 웃돌고 있고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펀드 자산을 구성해도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 신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2년간 배당지수 투자 수익률이 51.9%로 종합주가지수의 38.6%, 코스피200의 42.1%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배당지수를 추종하며 추가 수익을 노리는 `인덱스형', 국공채로 운용하되 30% 범위에서 배당지수를 추종하는 `안정혼합형', 주식 위험을 배제하고 배당수익만 추구하는 `완전헤지형' 등 3가지로 나눠져 있다. 한투증권 김용구 선임 연구원은 "배당지수 자체가 장기 투자시 유리하도록 종목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번 상품은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1년 이상 가입하면 펀드 전체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