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연말까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주연속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이 도쿄와 뉴욕의 외환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이번주에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달러화의 매수를 권고했다. 지난주 달러화는 유로당 1.1270달러에 거래를 마감, 전주보다 0.2%의 상승률을보였으며 일본 정부가 수출 증진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엔화에 대해서도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이 4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선 가운데 달러화를 사들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증언으로 미 국채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미국과 유럽 채권 수익률의 격차가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 캐피털의 젤릭 젝쳐 자산배분 국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이 가속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거의 1%가 올랐다"면서 "이 모든 상황이 달러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몇달내에 달러화가 유로당 1.1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