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5.85포인트(0.84%) 떨어진 693.50에 마감됐다.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망세가 뚜렷했다. 지수는 지난 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초반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 매도세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이틀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0.74% 올랐고 POSCO와 현대차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KT 한국전력 LG전자 삼성SDI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특히 의료정밀과 증권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면서 증권 업종은 3.3% 하락한 가운데 현대 굿모닝신한 대우증권이 5% 이상 급락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로 강세를 보인 우리금융도 5% 가량 내렸다. 재상장된 동원금융지주는 첫날부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농심은 기업분할 효과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로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