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하반기 실적 호전 예상주를 주로 추천했다.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는 만큼 우량주 위주의 정석투자가 유망하다는 판단에서다. 거래소시장의 고려아연과 삼영전자,코스닥시장의 백산OPC와 플레너스는 증권사들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고려아연의 투자포인트로는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에 따른 최근 국제 아연 가격의 강세가 꼽혔다. 영풍산업이 보유 지분을 외국계에 일괄 매각,잠재적 매물 압박 해소와 유동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영전자는 디지털기기 시장의 확대로 고용량 콘덴서 매출이 증가,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대양금속은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업계의 수출 가격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출환경 호전으로 생산·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추경예산 편성,GM대우의 설비증설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대우종합기계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경우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의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순매수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됐다. 신세계는 내수부양 정책으로 하반기 소비환경 개선이 기대되며 할인점 부문의 성장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플레너스는 터미네이터3 등 투자배급 영화들의 흥행이 예상되며 여름철 방학 성수기에 따른 계절효과가 기대됐다. 백산OPC는 최근 수요 증가로 제3공장을 증설키로 하는 등 OPC드럼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실적 호전이 지속돼 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