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13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여파로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졌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2.39%(17.13포인트) 내린 699.3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10%(1.62포인트) 급락한 50.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IBM, 노키아 등 기술주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및 전망으로 미국 나스닥지수가 2.86%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은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천5백2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백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이같은 매도세는 지난 4월1일(1천9백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선물 매도+주식 매수)를 중심으로 기관이 각각 3백57억원과 6백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700선을 지켜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국고채(3년물) 금리는 국내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내린 연 4.47%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