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인터넷·게임주 5인방 시가총액 NHN 다음 옥션 네오위즈 등 '인터넷 4인방'과 웹젠을 합친 5개 종목의 시장 영향력이 KTF를 웃돌았다. 지난 16일 현재 인터넷 4인방의 시가총액은 4조2천8백50억원.시가총액 1위인 KTF의 4조6천4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웹젠의 시가총액을 더한 5인방의 시가총액은 4조8천억원대로 KTF를 웃돈다. 이들 5개 종목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NHN 시가총액은 올 들어 하나로통신 LG텔레콤 국민카드 등을 차례로 앞질렀고 조만간 기업은행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거래도 5개종목에 집중 인터넷·게임주는 거래동향 측면에서 기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압도하고 있다. 18일 거래대금 상위 10개업체중 이들 5개사가 모두 포함돼 있다. 반면 KTF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16일엔 NHN의 거래대금(1천6백92억원)은 KTF(1백47억원) 강원랜드(92억원) 국민카드(66억원) 기업은행(24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최근 20일동안 거래대금 상위업체엔 인터넷주와 웹젠이 랭크돼 있지만 기존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은 거의 들어가지 못했다. ◆주가 상승도 주도 이들 5개 종목의 주가는 거래량 집중현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17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주가 상승률을 보면 △네오위즈 3백8% △NHN 3백5% △옥션 2백25% △다음 1백13%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인 50%를 2배이상 초과 상승한 셈이다. 이에 반해 △KTF는 10% △강원랜드 28% △기업은행 30% 등에 머물렀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스닥시장이 인터넷·게임주를 주축으로 전면 재편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원랜드와 기업은행이 거래소 이전을 이미 결정했으며 KTF도 장기적으로 거래소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국민은행과 합병이 예정된 상태다. 기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빠져나갈 경우 이들 5개 종목의 지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