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금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만기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중 국내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금규모는 52.5억달러로 전분기 20.5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외화차입사정이 호전되고 국제금융시장 유동성 풍부에 힘입어 특히 6월 한달동안 중장기 외화차입금 규모가 2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중장기 차입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면서 1분기말 48.9%이던 단가 외화차입금 비중이 2분기말에 43.6%로 떨어지면서 만기 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차입금 형태별로는 5월이후 여건 개선으로 담보차입등 사모방식 차입이 감소하고 채권발행이나 신디케이트차입 등 공모방식이 증가했다. 한편 중장기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6월중 1년만기 외화자금 평균 차입가산금리는 0.38%P로 전달 0.43%P 보다 5bp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