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여 이어진 증시랠리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0일 이상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두각을 나타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월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4일간의 거래일에 외국인이 1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순매수일수가 20일이 넘는 종목은 67개로 주가가 평균 13.8% 상승했다. 또 10~19일 순매수한 종목(111개)은 평균 5.2%, 1~10일 순매수한 종목(83개)은 평균 6.2%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총 순매수 금액이 1억원을 밑돌 정도로 외국인의 외면을 받은 종목은575개로 평균 4.3% 상승하는데 그쳤다. 외국인이 20일 이상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하이닉스가 149.4%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다.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21일동안 913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삼보컴퓨터(51.2%, 20일 순매수), LG카드(40.0%, 31일 순매수), 동부화재(38.8%, 25일 순매수), 삼성테크윈(33.5%, 20일 순매수), SK(33.1%, 24일 순매수), 하나은행(30.6%, 23일 순매수), 국민은행(30.3%, 26일 순매수), 삼성전자(30.2%, 32일 순매수), 현대증권(30.1%, 21일 순매수)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종목의 주가 상승 탄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