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콘텐츠 제공업체인 능률영어사의 주가가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능률영어사는 전날보다 4백90원 오른 4천6백10원을 기록,상한가로 마감됐다. 지난 14일부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70만주를 웃도는 등 평소보다 크게 많았다. 이 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자료가 나왔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능률영어사의 상반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만하다"며 이 회사를 신규 매수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적정주가로 6천7백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능률영어사의 상반기 매출액이 1백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전년 동기보다 60.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대표 브랜드인 '리딩튜터시리즈'와 '토마토시리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을 실적 호전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 연간 매출액(2백34억원)과 영업이익(45억원)은 작년보다 42.9%와 58.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영석 연구원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비중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