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에서 고배당주의 주가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신종 '배당지수'가 21일부터 도입된다. 배당지수가 한국 증시의 고질병인 단타매매를 줄이고 투자자들의 주식 장기보유를 유도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서울대 산하 증권금융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한국배당주가지수(KODI)를 증권전산 단말기와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배당지수의 기준시점은 2001년 7월2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이다. 배당지수 편입종목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현대자동차 삼성SDI S-Oil CJ 한국가스공사 LG건설 신한금융지주 LG애드 등 50개다.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간판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지만 '블루칩'중에서도 배당실적이 낮은 기업은 대상에서 빠졌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KOSPI 200 편입종목 중 수익성 유동성 시가총액 등을 원칙으로 연간 현금배당금,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총액의 비율),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 배당금의 비율)을 점수화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지수의 지난 6월 말 기준 실질 배당수익률과 실질 배당성향은 각각 5.7%와 40.6%로 KOSPI 200 종목 평균인 3.7%와 29.8%를 웃돌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