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조정을 보였다. 15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65p 하락한 713.45로 마감됐다.코스닥은 1.05p(1.9%) 내린 52.07을 기록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가 3천억원 넘게 유입됐으나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기관 환매가 시장을 압박했다"고 평가했다.또한 종합지수 710~730 수준은 한국 주식시장 15년간 평균 지수대였다며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 매도로 하락 반전했다.또한 후장으로 갈수록 낙폭이 점점 커졌으며 결국 71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203억원과 649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천810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976억원 순매도. 업종별로 운수창고와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특히 증권업및 유통업은 3% 가량 하락했으며 전일 상승폭이 컸던 은행업(0.2%)은 약보합으로 선전했다. 대부분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LG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대표 IT 옐로우칩들이 3%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신세계,LG투자증권 등 업종 대표주들도 약세를 보였다.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인터피온반도체도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한편 광동제약은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대량 거래와 함께 6.6%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NHN, 네오위즈 등을 제외한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신규사업 진출에 대해 냉담한 반응이 쏟아진 휴맥스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시장 전체적인 투자 심리를 싸늘하게 만들었다.LG마이크론도 5% 남짓 떨어졌다. 한편 증권사의 긍정적 의견이 나온 세코닉스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정부의 M&A 완화 방안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한국창투,우리기술투자,부산창업투자,한미창투 등 창투사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반면 진두네트워크는 장 종반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거래소에서 540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종목수 233개 보다 월등히 많았다.코스닥 시장에서도 589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상한가 26개를 포함 220개 종목은 오름세를 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