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일부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잘못된홍보 관행에 대해 공개 질타를 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15일 주가 관리 차원에서 자사의 실적 등을 과대포장하거나 미화해 기자나 애널리스트에게 e-메일 등을 마구 뿌리는 등록업체들의유형을 고발하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계약 수주건은 공정공시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업체들이 멋대로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나 정확성에신경을 쓰지 않은 내용들이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4가지 유형을 예시했다. 대표적인 것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 분기 또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운데부진한 시기와 집중 대조시켜 일반 투자자를 호도하는 `아전인수'형 업체.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젝트가 등장하면 무조건 자사와 관련시키는 `발 담그기형'과 실적 내용이 부실해 문의를 하면 `홍보가 다 그런 거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적반하장'형을 들었다. 또 전문적인 용어 등을 나열하면서 자사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꾸며대는`안하무인'형도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