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며 바닥 탈출 기대감이 무산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후 경기나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주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1.7로 전달의 94.5보다 낮아졌다.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3월 90.4에서 4월(94.5)과 5월(94.5)에 미미하나마 바닥 다지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6개월전 경기나 생활형편 등과 비교해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5월달 67.0을 기록하며 전달 64.7에서 반등했으나 6월에 62.7로 급락세로 돌아섰다.지난 98년11월 통계시작이래 최저치. 소비자기대지수 세부 항목중 경기와 생활형편,소비지출,내구소비재 구매지출 등 모든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모든 소득계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20대부터 60대이상까지 모든 연령측에서 기대지수 하락.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를 보여주는 자산평가지수 역시 주택,상가,토지,금융저축 부문에서 하락한 반면 주식과 채권은 전달 72.7에서 87.2로 큰 폭 높아졌다. 이밖에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 구성비는 11.4로 전달(11.8)보다 낮아지고 부채 증가 응답자는 25.6에서 26.4로 높아졌다. 소비자기대(평가)지수 100은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비중이 같은 수준을 나타내주는 기준수치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