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새로 내놓은 '리니지2'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는데다 무상증자 재료까지 더해져 당분간 상승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4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3백% 무상증자 발표에 힘입어 가격제한폭인 19만3천원에 마감,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무상증자 방침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이전 당시부터 실적에 비해 자본금 규모와 거래량이 적어 무상증자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하지만 거래량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퇴출되는 상장규정 때문에 무상증자 결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리니지2의 시범서비스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관심은 오히려 떨어졌다. 올해 초 44%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4%로 낮아졌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주식수와 자본금이 매출과 순이익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이번 무상증자로 자본금 규모에 따라 투자업체를 제한하는 외국인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주가 모멘텀은 리니지2의 성공여부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단 시장 평가는 긍정적이다. 노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상황을 고려하면 오픈베타시 동시접속자수 8만명,유료화 초기 4만명 수준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MSN메신저 탑재용 게임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한 것도 수익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올렸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으며 미래에셋증권은 리니지2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목표주가로 25만원을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