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말레이시아의 정부관련기관 주식매입 능력을 주목하라. HSBC증권은 14일 자료에서 이들 국가의 정부가 증시에 대해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HSBC는 흔히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생각되나 증시 측면에서는 정부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세제 시스템을 통하거나 연기금 등을 통한 증시 참여. HSBC는 지금까지 아시아 각 국 정부 연금의 증시 참여가 금기시되었으나 한국,태국,말레이시아 등은 최근 활동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한국 국민연금의 경우 현재 6조원인 주식투자규모를 연말에 7.6조원까지 늘리고 내년말 11조원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아시아 경제가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 전망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동종업체대비 낮은 주가 수준과 절대가격으로도 싸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다른 조건이 동일한다면 정부관련기관의 주식 매입은 증시 가치 제고에 도움을 주고 관심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도 올해 취약한 경제전망속 정부관련기관의 주식매입은 몇 안되는 촉매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