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현재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한 번 외국인투자가와의 수익률 싸움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14일 씨티그룹(CGM)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지난 두달 반동안 4.6조원의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역대 기간별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는데 비해 국내투자가들은 5.27조원의 주식을 팔아 역시 최단기간 매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비교했다. 씨티그룹은 이에 따라 국내투자자들의 금융자산대비 주식비중은 5.6%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는 최저치였던 지난 99년말 6.1%를 밑도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씨티는 이같은 국내투자자들의 증시 약세 전망 원인으로 내수부문의 마이너스 성장 지속 정부의 수동적 경기부양 신정부 왜곡 신용카드나 개인연체율의 부정적 뉴스 지속 노동시장 불안정성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의 경우 GDP대비 50% 이상을 수출업종이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업종 40% 이상은 IT업종이라고 설명했다.시가총액의 40% 역시 기술업종이 차지.이는 IT업종이 회복한다며 한국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씨티는 밝혔다. 더구나 글로벌 주식투자자들이 점차 IT업종 회복을 믿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한국 주식시장이 후행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번에도 국내투자자들이 외국인과 수익률싸움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국내투자자처럼 지금 매도하지 말라고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