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의 재테크는 주식이 가장 짭짤한 수익을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이후 증시 랠리에 힘입은 것으로 주식 간접 및 직접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모두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9일까지 주요 자산별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3개 주식 간접 투자 상품이 평균 14.36%의 수익률로 가장 높게 나나탔다. 상품별로는 한투 그랜드슬램이 15.07%, 현투 인덱스프리가 14.40%, 대투 갤롭코리아가 13.62%의 수익률을 각각 보였다. 직접 투자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 코덱스(KODEX) 200과 코세프(KOSEF)는 각각 10.02%와 10.1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에 이어 아파트의 수익률이 좋았고 채권과 정기예금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저조했다. 서울 대치동, 방배동, 잠심동, 목동, 미아동의 소형 아파트(23~27평형) 매매가격은 평균 4.92%, 중형 아파트(41~46평형)는 평균 4.01%, 대형 아파트(50~53평형)는평균 2.40%가 각각 올랐다. 그러나 지난 1998년 12월에 발행된 국민주택 1종 채권(5년 만기)을 연초에 샀다가 이달 9일에 팔았을 경우 세전 수익률은 2.77%였으며 정기예금(신한은행 실속 정기예금 기준)의 세전 수익률은 2.29%에 그쳤다. 금값은 1돈쭝(도매 기준)에 5만4천600원에서 5만3천원으로 되레 2.93%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1천187.80원에서 1천180.20원으로 0.64% 하락했다. 대신증권 투자분석팀 나동익 차장은 "1.4분기에 침체를 겪었던 주식시장이 4월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주식 관련 상품이 부동산, 채권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