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전체 점포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적자지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의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3월말에 1천859개였던 전체 증권사의 지점 수는 2002년 3월 말 1천832개, 2003년 3월말 1천783개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 지점의 수는 2001년 3월 말 289개에서 2002년 3월 말 272개로 줄어드는 듯 하다가 2003년 3월 말에는 348개로 증가했다. 올 3월 말 현재 증권사별 적자 지점은 굿모닝신한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증권 31개, 삼성증권 27개, 브릿지증권 26개, 하나증권 18개, 서울증권 18개, 세종증권 17개, 부국증권 14개, SK증권 14개 등의 순이었다. 조 의원은 "전체 지점의 수는 줄어드는데 적자 지점이 늘었다는 것은 아직도 증권사에 대한 구조조정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증권사 간의 합병 등 활발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