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가 12주째 이어지면서 이 기간에 2조1천억엔(미화 179억 달러 상당)의 매수를 기록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TSE)가 11일 밝혔다. 해외투자자들의 이같은 매수는 지난 99년 5월 이후 최장 기간 매수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7월 첫째 주에 해외 투자자들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거래소에서 5천841억엔을 순매수, 지난 2002년 3월 둘째 주 이후 최고의 실적을 나타냈다. 루미스 세이리스의 모니카 브라운 거래담당자는 "미국과 유럽의 투자가들에게일본 증시는 '현금 임시 보관소'로 알맞은 곳"이라고 말했다. 외국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4월 28일 20년만에 최악의슬럼프에서 25% 이상 회복했으며, 지난 6월에만 13.7% 상승하는 등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