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0일 야후 악재로 미국 증시가 비교적 큰폭의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보험주 주도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에비해 24.76포인트(1.02%) 내린 2,398.31에 끝났다. 국가별로 런던 FTSE 100 지수는 25.90포인트 (0.64%) 하락한 4,028.80에 마쳤고파리 CAC 40 지수도 41.65포인트(1.33%) 낮은 3,098.28에 마감됐다.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 역시 52.59포인트(1.58%) 떨어진 3,269.84에 장을 끝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 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한 반면 영국중앙은행(BOE)은 세계 경제 회복 부진을 지적하며 기준금리를 1948년 이후 최저수준인 3.50%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장 흐름에 민감한 금융주들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재보험사인뮌헨리와 알리안츠는 각각 3% 가까이 밀렸다. 프랑스 정유사인 토털피타엘프는 2.4분기 실적이 1.4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한 회사 관계자의 예상이 전해지면서 1.9% 하락했고, 경쟁사인 로열더치쉘도1.5% 떨어졌다. 프랑스텔레콤은 프랑스 정부가 지분 축소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2.2% 하락했다. 이밖에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SAP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각각 0.7%와 2.4% 미끄러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