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인쇄 및 DVD타이틀업체인 케이디미디어가 10일 강제규필름과 영화투자 및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영화사업 진출에 따라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24.3% 늘어난 3백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디미디어는 강제규필름이 제작 중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에 총 8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이 영화의 비디어테이프와 DVD의 유통판매도 맡는다. 케이디미디어 신호인 사장은 "영화산업 진출은 그동안 집중해온 DVD사업과의 연계강화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이 부문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는 튜브 엔터테인먼트사와 DVD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영화·배급사 등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메이저 영화사들과의 유대를 강화,해외영화 판권확보와 유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케이디미디어는 다음달 영화 '튜브'를 비디오와 DVD로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뱀파이어 헌터 D' 와 '남남북녀' 등 연내 7편의 영화를 자체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영화사업 진출이 호재로 작용해 5.46% 상승한 3천6백70원에 마감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