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싸이클 종료후 3개월이 지나야 증시 자금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지난 5~6월이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자금유입 기대시점이었다면 이제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동여부가 시장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뮤추얼펀드의 경우 주식형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채권형은 주춤거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외국인투자가들이 11주연속 주식매수와 더불어 채권을 매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역시 지난달부터 외국인이 4.5조원의 주식을 거둬들이는 반면 국채선물 매도포지션은 연중 최저치로 줄이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채권줄이기와 주식늘리기가 곧바로 나타날 것인가? 이에 대해 그는 "금리 하락기간중 채권형 자금유입이 없었으며 특히 정책금리 마무리후 3개월이 지나야 자금이동이 본격화되었다는 과거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이날 금통위 콜금리 인하여부와 관련해 자금유입 시점을 추정해볼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