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0.20%) 내린 53.1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차익 매물을 대거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4백5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이며 1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연속 순매수는 작년 초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개인은 1백87억원,기관은 1백2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힘입어 0.98포인트 오른 54.19로 출발했다. 그러나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 한때 지수 53이 무너지기도 했다. 거래는 활발했다. 거래량이 6억7천만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1천억원으로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TF가 1.35% 하락한 반면 국민카드 LG텔레콤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의 유상증자 지원을 재료로 4.5% 뛰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증권사의 추천을 받고 5.7% 상승했다.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셀바이오텍가 상한가,에스디가 6% 상승했다. 코스닥 등록예정기업에 지분을 투자했다는 소식에 한국창투 부산창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링네트는 무상증자 발표와 함께 상한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