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큐릭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이 회사는 8일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백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24억원,경상이익은 60%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최성희 연구원은 "유선방송사업 업체들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돼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며 "지난해 코스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약 12배의 50%(18배)까지 할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큐릭스의 PER가 10배가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가 9천원대에서 1만5천원까지 상승했지만 아직 저평가됐다는 것. 그러나 유통물량 부족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큐릭스의 유통물량은 대주주 지분 등을 제외하면 전체 발행주식의 20%(40만주)에 불과해 기관투자가들이 사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큐릭스는 하루 거래량이 20∼50주대에 그치는 날이 많았다. 한편 큐릭스는 서울 강북지역의 유선방송사업자로 동종 업체로는 한빛아이앤비 씨씨에스 디씨씨 등이 코스닥에 등록돼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