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7일 하이테크주와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57.25포인트(2.39%) 오른 2,449.85에 끝났다. 국가별로 영국 FTSE 100 지수는 53.30포인트 (1.33%) 상승한 4,074.80에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109.79포인트(3.57%)나 오른 3,182.19에, 독일의 DAX 지수 역시 93.26포인트(2,88%) 상승한 3,332.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이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는데 일본내 PC 수요 증가 보고서 발표에 힘입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ASML,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등이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또 JP모건은 D램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이 밝아졌다면서 인피니온의 순이익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에어버스의 대주주인 EADS는 달러화 강세와 항공기 300대 출하 재확인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5.8%나 올랐다. 특히 세계 4위 알루미늄업체인 프랑스의 페셍니(Pechiney)의 주가는 캐나다의 알칸이 33억9천만유로(미화 38억8천만달러)에 인수할 것을 제의하면서 무려 23% 폭등했다. 전세계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푸르덴셜은 6%, 아비바는 4% 각각 상승했다. HSBC, HBOS 등 은행주들도 영국은행이 오는 10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