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 투자자간 700선을 둘러싼 눈치보기가 펼쳐졌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점차 확대시키며 장중 고점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하며 7개월여만에 700선을 돌파했다.또한 코스닥도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다만 옵션만기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4조원을 넘어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전주말 MACD OSC가 0선을 상향 돌파해 이미 시장 상승 가능성을 높였으며 내일이면 60일선 이동평균선과 200일선 사이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한다. 7일 모건 亞 경제분석가 앤디 시에는 국내 투자가들이 주가 랠리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대해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어 놀랍다고 지적하고 이는 주가가 과열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또한 한국 경제 하강 국면이 진정 기미를 보일 것이며 사스 종결이후 중국으로부터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수출 반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콜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경우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으며 경제 회복을 이탈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국인은 삼성전기(150억원),LG전자(110억원)등 IT관련 옐로우칩 대표주를 나란히 순매수 1.2위 종목에 올려 놓았다.이밖에 LG카드,삼성전자(우),현대차에 대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POSCO에 대해 닷새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으며 신한지주,금강고려화학,KT,팬택에 대해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한편 코스닥시장에서 휴맥스에 대해 50만주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나흘 연속 사자 우위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1.7원 오른 1181.9원으로 마감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말대비 1bp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시장에 순응 주가가 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나 단기적으로 조정 압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또한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에서 벗어나 수급보강이 이루어진다면 주가는 보다 강한 승승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우리증권 이철순 팀장은 "해외 뮤추얼 펀드 자금 유입과 맞물려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730p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브릿지증권 이상준 팀장은 오는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주가가 출렁이며 되밀릴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주식형 잔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상승 기대심리가 우세한 이상 시장에 순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메리츠증권 조익재 팀장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졌으나 설령 결과가 안 좋게 나오더라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 발표는 주가에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2분기 기업 실적 및 매크로 지표 개선으로 중기적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태광투신 박관종 운용역은 향후 며칠간 700선 지지에 성공한다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후속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이에따라 주가는 오버슈팅할 수도 있으며 컨센선스보다 빨리 800선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응전략 우리증권 이철순 팀장은 금일 시장의 모습만 놓고 봤을 경우 업종대표주와 개별종목 강세가 혼재돼 있었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는 대형주 공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조언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팀장도 주가 조정시 우량주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