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한국오발의 주가상승을 틈타 시장조성물량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 6월 한달동안 한국오발 11만7천여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7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하나증권의 한국오발 지분율이 5.8%에서 3.2%로 낮아졌다. 지난 2월 한국오발이 코스닥에 등록할 때 주간사증권사였던 하나증권은 시장조성으로 한국오발 47만주(10.6%)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증권사는 3월20일께부터 지분 줄이기에 나서 지난 5월 말까지 22만주를 덜어냈으며 6월에 다시 11만5천주를 처분했다. 하나증권의 한국오발 매도단가는 1천4백원대에서 1천9백원대까지이다. 하나증권의 시장조성가격은 2천70원으로 하나증권은 15% 정도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