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급등이 기업의 설비투자 싸이클 재개를 알려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 크레디리요네(CLSA)의 짐 워커 경제분석가는 지난주 美 독립기념일 직전 실업률과 비제조업 ISM지수라는 중요한 수치들이 발표되었으며 특히 실업율 지표는 하반기 설비지출 회복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워커는 과거 불황기에 경기가 전환점에 다가설수록 실업률은 급등했다고 상기시키고 사실 지난 2년동안 실업률이 너무 낮았다고 평가했다.더구나 실업률은 경기후행지표임을 감안. 구체적으로 지난 91년 4분기에 공식적으로 종결된 리세션(90~91년)시기를 돌아보면 불황이 끝난지 6개월이 경과한 92년6월에 7.9% 실업율로 고점을 쳤으며 그 해 12월까지 7.4%대를 유지한 것.심지어 경기회복 2년차인 93년 12월 실업률도 6.5%를 기록하며 지금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워커는 실업율 증가의 대부분 원인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비용절감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실업률증가=비용절감=기업이익 제고=투자 촉진 등으로 연결된다고 분석했다.현재 실질금리 1.5%와 함께 미 기업들에게 투자에 대한 엄청한 촉진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통화정책,세금인하,저금리,기업비용절감,달러약세 등 모든 변수들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실물경제가 반전되고 새로운 투자싸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