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카드채 대란'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며 카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40분 현재 LG카드[32710]는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주말보다 7.1%가 상승해 2만원대로 뛰어올랐고 국민카드[31150]는 3.8%가 올라 3일 연속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환카드[38400]도 4.6%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은행.투신권과의 카드채 만기연장 협상으로 7, 8월 만기 상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과 연체율 감소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 풍부한 유동성이 주가를 띄우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삼성증권 송상호 수석연구원은 "투신.은행권이 카드사에 대해 이자율을 차등할 수 있지만 만기 연장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카드사 경영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카드채 관련 불안감이 해소되며 그동안의 할인 요인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월 신규 연체 감소에 이어 6월에도 연체율이 꺾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율 안정으로 인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앞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카드사 신규 연체율이 지난 5월에 이어 감소세로 전환될 지는 좀 더 지켜 봐야 한다"면서도 "카드채에 대한 우려가 줄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아울러 "7, 8월 카드채 만기 연장에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4.4분기 이후는 이번 만기 연장 협상에서 도출되는 연장률, 연장 조건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