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형 사모 주식형펀드 중 일부가 자금유치실적이 당초 목표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스웨덴의 주식형 펀드인 IK가 250억유로로 설정했던 자금 유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당초 지난달 말로 잡았던 1차 마감 시한을연기했다. IK는 현재까지 당초 목표 금액의 25% 수준의 자금을 간신히 유치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 핸즈의 사모 주식형 펀드인 테라 퍼마도 바이아웃 펀드 자금 유치 기한을7개월째 연기하면서 자금 유치 목표를 30억유로에서 20억유로로 낮췄다. 이처럼 대형 주식형 펀드사들이 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중소규모의 주식형 펀드사와 특정국가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알트에셋의 크리스 다비즌 사모 주식형 펀드 연구소장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의 취향이 대형 펀드에서 중소형 펀드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진단하고"대형 펀드들의 일부는 당초 자금 유치 목표를 채우지 못하거나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