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유로화에 대해 2% 상승한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성장 가속화로 주식을 비롯한 미국 자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힘입어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앞두고 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명이 이번주에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매수나 보유를 추천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매수와 보유를 추천한 전문가는 17명이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 산업이 팽창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라보뱅크의 외환전략 부문 책임자인 리 페리지는 이와 관련, "충분한 자극적 요인이 있는 만큼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고 연말까지 달러화가유로당 1.0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유로당 1.1930달러로 거의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달 16일 이후지금까지 3.7%가 올랐으며 같은 기간 엔화에 대해서는 0.3% 상승한 상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비제조업지수가 한달전의 54.5 보다 늘어난 60.6로 지난 2000년 9월(6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예상치인 55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구찌의 도미니크 데졸레 최고경영자는 "미국내 사업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난 5~6월에도 실적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