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현재 32개 투신사의 수탁고는 1백51조원으로 SK글로벌 분식회계 및 카드채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3월10일에 비해 36조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투신사에서 자금이 이탈한 가운데 도이치 대신 랜드마크 등 중소형 투신사의 수탁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투자신탁협회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투신 수탁고(주식형+채권형+혼합형+MMF)는 1백51조3백10억원으로 지난 3월10일에 비해 36조6천3백40억원이 줄었다. 삼성 한국 대한 현대 국민 제일 LG 등 주요 투신사의 수탁고가 10% 이상 줄어든 가운데 도이치 대신 랜드마크는 수탁고를 늘렸다. 도이치투신운용은 지난달 말 현재 수탁고가 6천6백50억원으로 지난 3월10일 보다 1천3백30억원(25%) 늘었다. 대신투신운용의 수탁고는 2조4천5백80억원으로 1천억원(4.24%) 증가했다. 랜드마크투신운용도 수탁고를 7백80억원(2.11%) 늘렸다. 반면 삼성투신운용은 6월말 현재 수탁고가 21조3천7백50억원으로 지난 3월10일 보다 6조2천7백50억원(22.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수탁고는 각각 2조4천3백70억원(12.48%)과 2조9천6백50억원(14.81%) 줄어들었다. 지난달 말 현재 5천9백4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중인 태광투신은 수탁고 감소 비율이 56.64%(7천7백50억원)로 가장 높았다. 우리투신의 수탁고(2조3천2백20억원)가 43.24%(1조7천6백80억원) 감소,뒤를 이었다. 제일투신의 수탁고는 5조2천6백30억원(38.36%) 줄어든 8조4천5백60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투신과 한일투신의 수탁고 감소비율도 30%를 웃돌았다. 이건호 기자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