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오르며 지수 690을 넘어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6.42포인트 상승한 693.25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전일 5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지수가 강보합으로 밀렸고 미국증시가 실업률 상승 영향으로 사흘 만에 조정을 보인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 후반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미국증시 휴장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현저히 떨어졌지만 순매수 기조는 유지됐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자동차특별소비세 인하소식으로 자동차주들이 포진한 운수장비 업종이 3.50%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주도 최근 개선된 업황을 바탕으로 2%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쌍용차 등 자동차주들이 4∼1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34%의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7% 이상 뛰어 7천원대에 올라섰다. 삼성전기와 SK도 4% 이상 올랐다. 유엔젤은 장중 흘러나온 이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며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주식값이 상승한 종목은 4백19개,내린 종목은 3백18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3천6백여만주와 1조8천5백여억원으로 전날보다 조금 줄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