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 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미리 주식을 사두려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틀 연속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8.64포인트(2.36%) 오른 1,678.77로 마감돼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1.89포인트(1.13%) 상승한 9,142.84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43포인트(1.16%) 추가된 993.75로 각각 장을 마쳤다. 거래소와 나스닥에 동시상장된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등급 상향 등 개별기업의 긍정적 뉴스와 예상보다 좋은 공장 수주실적, 일부 증권업체들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의 기각 결정 등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메릴린치로부터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상승하면서 시장전반의 상승분위기를 이끌었다. 역시 메릴린치가 올해 매출증가를 예상한 소매업체 월 마트도 2.5% 올랐고 이에 힘입어 유통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탔다. 또 버킹험 리서치가 네트워킹주의 상향등급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시스코시스템스(3.6%), 주니퍼 네트웍스(5.5%), 익스트림 네트웍스(9.6%), 파운드리 네트웍스(8.1%)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커피 판매 체인인 스타벅스는 6월 매출이 10% 증가했다는 자체 발표로 6.5%나올랐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나스닥의 거래량은 거의 19억주에 달했고 거래소 역시 15억주에 육박해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