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공시법인으로 뽑힌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공시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10개 기업 및 유공자를 선정, 지난 1일 포상했다. 포상기업은 삼성전자[05930], 포스코, 데이콤[15940], 에스원[12750], 하나증권[03330], 부산은행[05280], 계룡건설[13580], 대우인터내셔널[47050], 태평양[02790], 삼양사[00070] 등 10개사. 이들 기업의 상반기(1월2-6월30일) 평균 주가상승률은 12.3%로 이 기간 종합주가 상승률 5.5%에 비해 6.8%포인트 높았다. 기업별 주가상승률은 워크아웃 자율추진 상태인 대우인터내셔널이 2천307원에서3천405원으로 올라 가장 높은 47.6%를 기록했고, 태평양 26.7%, 계룡건설 19.5%, 하나증권 16.9%, 삼성전자 10.4%, 에스원 7.6%, 부산은행 6.9% 등이었다. 포스코는 평균 상승률과 비슷한 5.1%였고, 주가가 떨어진 기업은 삼양사(-2.3%)와 데이콤(-15.2%) 단 2곳뿐.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수 공시법인의 주가상승률을 보면 지난해 공정공시 도입 이후 공시와 주가상승률 사이에 비례관계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상장기업들은 공시담당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공시강화를 통한 기업홍보에힘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제시한 우수 공시법인 선정기준은 ▲1차 요소(공시의무사항 준수, 총공시건수, 자진 및 공정공시 비율, IR 개최횟수, 제도설명회 등 참석비율, 공시정확성) 70점 ▲2차 요소(다음날 공시사항의 공시신속성 등 공시 적시성) 30점이었다. 우수 공시법인 유공자들은 3분기중 9박10일간 미국 또는 유럽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