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를 둘러싼 투자자와 증권사 사이의 분쟁이 올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 상반기에 투자자가 제기한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모두 6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2%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분쟁 유형별로 보면 ▲일임매매 24건 ▲임의매매 12건 ▲부적절한 주문집행 12건 ▲전산장애 7건 ▲부당권유 6건이다. 이중 전산장애와 부적절한 주문집행은 각각 79.4%와 60.0%가 급감한 반면 부당권유는 100%가 증가했다. 일임매매는 4.4%가 늘어났으며 임의매매는 작년 동기와 같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 사이버시스템의 개선으로 전산장애를 둘러싼 분쟁은줄었지만 증시 침체를 반영해 증권사의 부당 권유로 인한 분쟁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