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태 새롬기술 사장이 오상수 전 대표의 새롬기술 지분 1백만주를 사들였다. 홍 사장은 지난달 30일 장외에서 오 전 대표의 새롬기술 지분 1백만주를 주당 1만원에 매입했다고 3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홍 사장의 새롬기술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3.9%(5백3만주)에서 16.6%(6백3만주)로 높아졌다. 반면 오 전 대표의 지분율은 7.6%(2백78만주)에서 4.9%(1백78만주)로 대폭 낮아졌다. 홍 사장은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 "경영권 안정 차원"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말 새롬기술의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오 전 대표를 이사로 유임시키면서 오 전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2백20만주에 대해 의결권을 위임받았다. 하지만 의결권 위임보다는 오 전 대표의 지분을 매입하는 게 경영권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