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삼성SDI LG전자 한솔LCD 등 PDP 등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IT업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들 업체의 업황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와 함께 주가 급등세=이같은 기대를 반영,최근 관련 종목들은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연중 최고치인 24.87%까지 치솟으며 주가도 5만원대를 회복했다. PDP사업에 진출한지 23개월만에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한 삼성SDI는 최근 한달동안 외국인 지분이 2%포인트 늘며 이 기간 주가는 24% 상승했다. 금호전기도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99년 이후 4년여만에 3만원을 돌파했다. 한솔LCD는 올들어 지난해말에 비해 주가가 3배 가까이 치솟았다.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국내외 증권사들은 디스플레이 업황의 개선이 주가 강세의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했다. JP모건증권은 평면TV의 수요 증가와 디지털방송 확장 등에 힘입어 전세계 TV시장이 향후 몇년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PDP와 TFT-LCD산업도 긍정적 흐름을 지속해 금호전기와 LG마이크론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삼성SDI가 지난 6월 PDP사업부의 흑자를 계기로 하반기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추가 설비투자로 세계 최대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