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중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곳은 1백54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1백23개사)보다 31개사가 늘었다. 자사주 취득금액은 5조6천2백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2천4백45억원보다 32.6% 증가했다. 취득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1조3천7백49억원이었다. 반면 상반기 중 자사주를 처분한 곳은 29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59개사)보다 30개사가 감소했다. 처분금액도 1천9백82억원에 불과해 작년 같은 기간의 4조6천2백31억원보다 95.7% 줄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