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상장법인의 자기주식취득은 늘어난 반면 자기주식처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중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한 법인은 154개사로 전년동기 123개사에 비해 25.2% 증가했다.또한 건수도 223건으로 31.2% 늘어났다. 이들 법인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5조6,2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개별기업 가운데 SK텔레콤이 1조3,749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KT,현대중공업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자기주식처분을 공시한 법인은 2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8% 감소했으며 건수도 44건으로 전년도 86건보다 크게 줄었다.또한 자기주식처분 금액도 1,98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5.7% 감소했다.이 가운데 SK글로벌이 1,00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T&G(222억원),대신증권,LG전자가 자기주식처분 상위 회사에 기록됐다. 또한 상반기중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을 완료한 상장법인 29개사는 818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삼성SDI가 269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761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중이다. 이에대해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 약세로 주가부양을 위한 이익소각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기주식취득 규모가 늘어났으며 자기주식처분은 지난해 KT및 KT&G의 교환사채 발행과 같은 사유가 발생하지 않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