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3일 이달 중순부터 이어질 한국과 미국의 2.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양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2.4분기 실적발표가 두 증시의 저평가 상태를 확인하고 3.4분기 이후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원증권은 10년 국채수익률과 주식수익률(기업수익/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가치평가 모델을 사용할 경우 현재 미국증시는 40% 정도 저평가된 상태며 동원증권의 분석대상 종목들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역시 8.4배로 과거 연중 최저치의 평균인12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미국의 2.4분기 기업실적은 작년동기대비 5.3%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되나 애널리스트들이 3.4분기 이익증가율을 점차 높여 잡고 있으며 한국기업들의 이익도 2.4분기 바닥 통과 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기업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시장 컨센서스(합의)가형성되기 전까지 700선 이상 안착이 쉽지 않겠지만 이 과정은 하락반전이 아닌 지수상승을 위한 준비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이와함께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업종으로 ▲반도체, 금융주 ▲LG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소외 IT대형주 ▲현대차 등 수출주▲2분기 실적호전 종목군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