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살까,말까.' 자동차 내수 부진과 관련,자동차주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2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주가는 3.99% 오른 3만3천9백원에 마감됐다. 기아자동차 주가도 5.70% 오른 9천4백50원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은 경기바닥을 의미,매수쪽에 무게를 둔 의견이 시장에 반영된 셈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자동차업체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경기민감주인 자동차 업종을 포기하는 것은 기회 손실 위험이 크다"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원도 "내수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예상을 뛰어넘는 수출 강세가 완성차 업체의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자동차 특소세가 조기에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자동차업체 주가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전문가들은 특히 내수는 부진했지만 수출에서 선전한 현대차,기아차에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의 6월 판매실적은 연중 바닥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기에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4만1천원과 함께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이동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3분기에 자동차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비관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수출 비중이 낮은 쌍용자동차는 주가 전망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2.64% 하락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