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철도 등 잇단 파업으로 사회적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주식시장에서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무교섭 타결을 이룬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임금협상에 관한 모든 내용을 회사측에 백지 위임, 무교섭 타결을 이뤄낸동양철관[08970]은 이날 언론을 통해 `윈-윈 노사문화'를 이뤄낸 사실이 전해지면서2%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의 경우 노조가 대표이사 퇴진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장기간 파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4개월간 조업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분규를 겪어왔다. 또 `새로운 노사관계'를 슬로건으로 역시 무교섭 타결을 이뤄낸 한국제지[02300]도 이날 2%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보증권 조봉현 책임연구원은 "강관업체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동양철관은 노사문제가 심했던 기업"이라며 "무교섭 임금타결은 파업 문제가 심각한최근 사회 현상과 맞물려 주가에 단발성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