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사정이 다소 호전된 가운데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해 증권거래소가 조회 공시를 요구하는 사례가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3 거래일 동안 별다른 재료 없이 주가가 뛰어 조회 공시를 요구한 종목이 5개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일의 경우 CKF, 기린, 진양 등 3개 종목이 현저한 시황 변동을 이유로 거래소에게서 조회 공시를 요구받았고 지난달 27일과 30일에는 범양식품과 삼익LMS에대해서도 각각 조회 공시가 떨어졌다. CKF의 경우 지난달 25일 3천570원이던 주가가 1일 5천620원에 마감돼 57.42%가급등했으며 나머지 4개 종목도 5∼7일 사이에 주가가 50∼56%나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19일까지 나흘간 신광기업, 광명전기, 써니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지코, 청호전자통신 등 6개 종목에 대해 조회 공시가 나가는 등 6월 이후의조회 공시 건수가 모두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감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인큐브테크의 경우 지난달 2일 이후 15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무려 619%나 폭등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한 해당 업체의 답변은 대부분 뚜렷한 주가 급등 요인이 없다는 것"이라며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춤을 추고 있는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