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전자의 홍콩 현지법인인 광성전자 홍콩(대표 양재성)이 오는 4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광성전자측은 30일 "국내외 기관과 홍콩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이 6월20일과 27일 마감됐다"며 "2일 일반 청약분에 대한 주식 배정을 확정한 후 4일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1.3홍콩달러이고 공모주식 수는 전체 30억주 중 30%인 9천만주다. 공모금액은 약 1억1천7백만홍콩달러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9억홍콩달러(미화 약 5천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국내 기업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작년 2월 완구업체인 드림인터내셔널에 이어 두번째다. 1991년 설립된 광성전자 홍콩은 오디오 광디스크(DVD) 등 가전제품 부품인 튜너와 튜너 모듈,무선전화기에 사용되는 전파수신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공장은 중국 선전에 있고 매출액은 지난해 미화 5천1백만달러였다. 회사 관계자는 "광성전자의 주 거래처가 중국에 있는 데다 홍콩증시가 국내보다 안정된 점 등을 고려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